생애와 신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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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덴보리의 삶과 사상 - 믿음으로 가는길

  • 관리자 (ecclesias)
  • 2017-12-2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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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14.12.219

믿음으로 가는길

 

 

스베덴보리가 다시 부재허가를 광산국에 구하고 있는 기록은 1743년 [55세]6월로 적힌 것을 보게 된다. 내 목적은 외국에서 다른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 도서관의 책을 훑어보는 일을 빼 놓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필요한 자료를 모아서 그 책을 내는데 얼마가 걸릴지 나는 모릅니다. 인쇄는 대강 4천 쪽이 될 것입니다. 나는 그 일을 끝내고 돌아와서 편안하게, 또 조용하게, 다시 정확하게는 광산국의 울안인, 더 큰 책 「광물계」를 이어서 쓰고 싶습니다. 만일 내가 나 혼자의 일만을 바란다면, 나는 이 나라에 있으면서, 명예로운 광산국에서 일하면서, 사회 일반의 선(善)에 나의 자그마한, 해야 할 내 몫을 다하면서 그와 함께, 나의 생활환경을 고치고, 내 재산을 돌보면서 즐겁게 세월을 보내는 것이 나의 간절한 바람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많은 돈을 들여서 외국에 나가, 위험과 불안에 몸을 버리고, 지치기 쉬운 정신노동의 가혹한 긴장 속에서 , 그리고도 마침내, 좋은 세상의 평보다는 이롭지 못한 평을 받는 것 보다는 훨씬 즐거울 것입니다.

 

 

『그래도 나를 심하게 내몰고 있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무언가 참된 것을…….학계 모두를 위하여, 또 내가 뜻을 이룬다면, 내 나라의 명예를 위하여 이바지 할 수 있는 것을 발표하고 싶은 것이, 나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이 계획을 실행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질질 끌게 되면, 나는 그것을 단념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가 그 여행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참된 것을, 무언가 도움이 되는 것을, 무언가 나라에 명예가 되는 것을, 낳고 싶다는 말에 주의를 바란다. 이것은 실지 사회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는 그것 때문에 심하게 내몰리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이었나!

 

 

스베덴보리는 정치나 사업 쪽에서도, 그 때의 가장 앞선 사상가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그들을 친히 알고 있는데, 그 가운데 많은 사람은, 비록 그 종교의 형식은 경건을 지켜오지만, 그 입술에서 고백하는 것이 이성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에, 그 마음에서는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악로 있었다.

 

 

그 자신에 관하여는 , 그는 종교의 진리를 지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진리는, 예를 들면 넋의 있음과 불멸성은 합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래서 넋을 그 신전 속에서, 곧 그 몸속에서 탐구하는 것이 그로 하여금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목적이 되었으며, 그는 그것을 집에서, 도서관에서, 실험실에서 이야기 하는 가운데서 탐구하였다. 바꾸어 말하면, 그는 넋의 참 모습을 밝힘으로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도록 이끌게 되기를 바란 것이다.

 

 

이 끊임없는 탐구의 열매인 새로운 책을, 그는 「동물계」로 하였다. 그것은 실지로 「동물계의 얼개가 마치 「원리론」을 이은 속편이었던 것처럼, 「동물계의 얼개」를 이어낸 것이다. 「동물계의 얼개」에서는 염통과 피를,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모든 것과 함께 다루었지만, 몸 전체를 더 자세하게 연구하여야 한다는 것에 쫓기고 있었다.

 

『그리 먼 옛날은 아니지만 나는 「동물계의 얼개」를 세상에 내놓았다. 그것은 피, 동맥, 염통 같은 것을 다룬 것이었다……. 나는 넋에게로 성급히 다가갔다……. 그러나 주 제목을 다시 깊이 살펴보니, 내가 거기에 너무나 성급하게 다가간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모든 분야를 맨 끝까지 달려 지나가기 전에는, 동물계 모두를 영혼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 두루 다니기 전에는, 내게 미루는 것을 용서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나는, 내 갈 길을 쉼 없이 안을 향하도록 하는 것으로써, 영혼으로 통하는 모든 빗장을 열고, 나중엔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서 넋(영혼)그 자체를 두고 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랐다. 믿음으로써 이 높은 여러 진리들을 아는 사람들은 내 책에서 멀리 가기를, 지성과 상의할 필요도 없이,(하나님의)계시를 절대로 믿는다들은 어쨌든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 가운데서 매우 복되고, 하늘에 매우 가까운 분들이다. 나의 이 책은 이해로써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빼고는 아무것도 결코 믿지 않는 사람들을 놓고 쓴 것이다. 그들은 그 스스로 보다도 숭고한 것을, 예를 들면, 넋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대로 마음이 기울어 있기 마련이다.

 

 

불멸성과 하늘나라라고 하는 것을, 그들은 텅 빈 말,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부정한다. 그들은 자연과 세상과 그들 스스로를 예배하며, 그들을 짐승에 비겨서 그 넋은 흩어져 없어진다고 믿으며, 그래서 두려움도 없이 부정한 일에 뛰어든다……. 이런 사람들의 일만을 내 마음에 두고 있으며, 이런 사람들에게 나는 내 책을 드리는 것이다.』[「동물계」의 머리말].

 

 

그의 강렬한 소원은 『마음의 성전을 어둡게 하는 의심의 구름을 걷어내고, 믿음에 이르는 길을 여는 것이었다. 이 목적이 나를 몰아세워서 나를 살려두고 있는 것이다.』고 맺고 있다.

 

 

이것으로부터 스베덴보리는 회의론자에게, 몸에서 얻어지는 논증과 이론으로, 종교의 진리를 알아듣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

 

 

그는 앞서 피를 다루었기 때문에, 그 새 책은 피에 영양을 주는 기관 곧 소화기관을 연구하는 데서 시작했다. 그 머리말은 그의 연구하는 법을 말하고 『진리의 빛보다 더 찾아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넓은 주장으로써 시작하고 있다. 합리적인 마음은 바로, 귀가 화음과 가락을,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아는 것처럼, 일과 물질의 진리를 안다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혼은, 그 성질 그것에 질서와 진리가 새겨져 있어서, 무엇이든 그것과 어울리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를 찾아내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종합적 방법이오, 또 하나는 분석적 방법이다. 종합적 방법은, 원인과 원리에서 이론의 실을 뽑기 시작해서, 그것을 펼쳐서 그 뒤얽힌 것을 풀어내서 종국에 원인의 결과에 이른다.

 

 

이 방법은 오로지 큰 힘을 가진 분에게 곧 『영들, 천사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그분』에게 딸려있다. 사람은 현상 또는 결과에서 원인으로, 나아가는 분석적 방법을 쓰고, 밖의 것에서 안의 것을 펼쳐감으로, 그리하여 아주 다른 방법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나간 여러 세대에 걸쳐 종합이 철학에서 굳혀진 방법이었다. 그러나 이 스콜라 학파 같은 방법은 사람의 마음과 맞서고 있어서, 그것은 문(goal)에서 시작해서 출발점에 나아가기 때문에, 결코 문에는 미치지 못하고, 그 가정(假定)이 출발점에서 잘못되어 있을 때에는,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하는 괴상한 것을 낳고 만다.

 

 

이 방법은 본디, 천사들과 모든 것을 다 아는 분에게만 딸려 있고, 알지 못하는 가운데 태어난 우리들의 것은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이에 맞서서 분석은, 사실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재료를 모으고, 질서 있게 나누어 놓고, 거기에서 굳은 땅에 궁궐 또는 피라미드를 세우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이 방법으로 몸의 모든 조직을, 그 내장의 모든 것을, 그 가슴과 배를, 남녀의 생식기관을, 다섯 개의 감각기관을, 머릿골을 조사해 보려고 한다. 다음에 어떤 새로운 가르침(고리)으로 나는 합리적인 심리학의 머리말을 발표하고, 맨 나중에 넋(영혼)과 몸이 죽은 다음의 영혼의 형편을 다루려고 한다. 나는 분석적인 방법을 택하였는데, 내가 이 길을 떳떳하게 잡은 맨 처음 사람이 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굉장한 뜻을 다하기 위해서, 나는 투기장에 들어가서 영혼이 살고 있는 온 세상, 또는 작은 우주를 살펴서, 그것을 철저하게 밝히고자 한다. 나는 그 여자 - 넋 - 를 그 여자 자신의 왕국 아닌 다른데서 찾는다는 것은, 아무 도움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여자가 맞닿아 있는 저 조직체 말고 어디에서 그를 찾아낼 수 있겠는가? 그 여자는 원형(모델)이오, 관념이오, 머리요, 곧 몸의 넋(영혼)이다. 그래서 그 여자는 몸속에 마치 거울 속에 표상이 되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그 여자 몸의 조직체 모두를 발뒤꿈치에서 머리까지, 부분에서 부분으로, 낱낱이 검사하고 또 다시 그에게 가까이 닿기 위해서 그의 머릿골 그것을 - 거기에 그는 맨 처음 기관을 배치하고 있는데 그 곳을 - 낱낱이 검사하고 맨 나중에는 또 올실(섬유)을, 다른 순수한 유기적인 꼴을, 거기에서 번지는 힘과 양식을 낱낱이 검사하기로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 그러나 유기적이며, 물리적이며, 물질적인 세계에서 - 그것은 몸을 뜻하는데 왜냐하면, 영혼에 관해서는 물질도 또 물질에 덧붙어 있는 것도 귀속적인 성질을 달수가 없기 때문이긴 하지만 - 새 길을 규정하는 일이, 바꾸어 말하면 가장 세차게 마음을 쏟는 것과, 연구에 의하여 어떤 새로운 가르침(교리)을 나의 도사(導師)로서 발견하고, 풀어놓고, 내세우는 것이 필요했다. 그것은 꼴(形), 질서와 도(度)...... 주고받음(교류)과 흘러듦(유입), 상응(相應)과 상징…….의 가르침이다.

 

 

이것들을 나는 「합리적인 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한 권의 책으로써 내보이고 싶다.

 

 

이 일이 다 되었을 때, 그때에는 나는, 말하자면 모든 것의 공통된 동의로, 넋의 품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는 것이다. 그 여자는 왕비처럼, 그 왕국 - 몸 - 의 왕의 자리에 앉아서, 그가 원하는 대로 법률을 실지로 행하여, 모든 것을 다스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질서에 의해서, 또 진리에 의해 행해진다. 이 일이 내 수고의 갓[관(冠)]이 되고, 그때에는 이 넓고 넓은 투기장에서 나의 길을 다 달린 것이 될 것이다…….(「동물계」의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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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계」는 1744년 [56세]에 헤그에서 제 1부와 제 2부가 나오고, 제 3부는 나중에 런던에서 나왔다.

 

스베덴보리는 그가 마음먹은 문에 - 넋을 발견하는데 - 어느 만치나 다가섰는가.

이와 같은 방법으로 거기에 닿을 수가 있었는가.『나는 오로지 영혼 탐구만을 목적삼고, 이 해부(解剖)에 종사해 왔다』고 말한다. 『만약에 내 수고가 해부학과 의학의 세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만족하지만, 그러나 그것이, 영혼 탐구에 어느 만큼의 빛을 주게 된다면, 더욱 큰 만족이다.』

 

 

그는 한 길을, 믿음으로 가는 길을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전혀, 미리 짐작도 못하는 길로 그를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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