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예루살렘 사대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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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와 믿음이 무엇이지에 대하여

  • 관리자 (ecclesias)
  • 2017-12-23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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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14.12.219
인애와 믿음이 무엇이지에 대하여

 

사람에게서 인애가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이 무엇인지 지금은 필히 설명 하여야 하겠다. 인애는 이웃에게 선을 행하려고 하는 마음으로부터 깊이 열망하는 것 안에 존재하는 내적인 정동을 가리키는데, 이것 안에는 삶에 속한 기쁨(喜悅)이 충만하지만, 그러나 인애는 어떤 보상이나 대가(對價)따위는 없는 것이다.

 

다른 한편, 믿음은, 참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는 마음으로부터 깊이 열망하는 것에 존재하는 내적인 정동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교리를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삶이 목적인 것이다. 이 정동은 자기 자신을 진리에 일치하여 행하려고 하는 열망을 통하여, 따라서 진리 자체를 행하려는 열망을 통하여, 인애에 속한 정동과 결합시킨다.

 

인애에 속한 본연의 정동 안에, 그리고 믿음에 속한 본연의 정동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어떤 선을 행하기를 열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고, 그리고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어떤 참된 것을 이해하기를 열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지만, 그러나 그들은 선에 속한 의지나 진리에 속한 이해는 모두가 주님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을 믿는다.

 

그 때에 이것은 진정한 인애이고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 안에 주님의 나라와 천계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그들 안에는 교회가 있다. 이들이 바로 주님에 의하여 중생된 자들이고,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의지(a new will)와 새로운 이해(a new understanding)를 영접, 수용한 자들이다.

 

목적으로서 자기사랑(자아애)이나 세상사랑(세간애)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거의 인애나 믿음 안에 있을 수 없다. 이런 부류의 사랑 안에 빠져 있는 자들은, 인애가 무엇인지, 그리고 믿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그리고 보상이나 대가없이 이웃이 잘되기를 원하는 것이 사람 안에 있는 하늘나라(=천계)이다 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리고 또한 이 정동 안에 필설(筆舌)로 표현할 수 없는, 천사들에 속한 것만큼 매우 큰 행복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만약에 그들이 명예나 재물에 속한 큰 만족(=광영)에서 생겨나는 기쁨이나 쾌락 따위가 박탈된다면, 그런 모든 기쁨이나 쾌락 따위는 모두가 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때에 비로소 그 밖의 모든 기쁨과 희열을 끝없이 내려주는 천계적인 기쁨과 희열은 그 때 처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8033-8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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